발컨 뜻 역사 사용법

발컨 뜻

 

‘발컨’은 ‘발로 하는 컨트롤’의 줄임말로, 플레이어가 조작이 미숙하거나 어설픈 실력을 보일 때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쉽게 말해, 손으로 정교하게 컨트롤해야 할 게임에서 너무나도 서투른 조작을 보여 마치 발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이는 “발로 해도 이것보단 낫겠다”는 뉘앙스를 내포하며, 일반적으로 조롱의 의미로 사용된다. 다만, 발로 컨트롤하는 것이 원래 방식인 게임(예: 댄스 댄스 레볼루션, 펌프 잇 업)이나 스포츠(축구, 족구) 등에서는 오히려 반어적 칭찬으로 쓰이기도 한다.

 

반대 개념으로는 ‘신컨’(신이 내린 컨트롤)이 있으며, 이는 뛰어난 컨트롤 실력을 가진 유저를 가리킨다.

 

 

발컨 역사

 

‘발컨’이라는 단어는 주로 PC 온라인 게임이 대중화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사용되었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RTS)이나 ‘던전앤파이터’ 같은 RPG 게임에서 초보적인 실력을 보이는 유저를 비꼬는 표현으로 처음 등장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에서는 한때 ‘발컨 지수’라는 개념이 등장했는데, 이는 레벨 차이가 큰 캐릭터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지칭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면서 ‘발컨’이라는 표현이 널리 퍼졌다.

 

한편, 발컨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겨컨’(겨드랑이 컨트롤), ‘혀컨’(혀로 하는 컨트롤), ‘융컨’(엉덩이 컨트롤)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후 ‘똥손’이나 ‘손고자’ 같은 표현이 등장하면서 ‘발컨’의 사용 빈도는 점차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게임 시장이 방치형 게임이나 자동전투 시스템이 도입된 모바일 게임 위주로 변화하면서, 컨트롤 실력 자체가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발컨’이라는 표현도 점차 사장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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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컨 사용법

 

✔ 조롱의 의미로 사용

• 게임에서 극도로 실력이 부족한 플레이어를 가리켜 “야, 너 발컨이냐?”라고 말할 수 있다.
• 팀원 중 한 명이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면 “이건 뭐, 발컨도 이런 발컨이 없다”라고 비꼴 수 있다.
• 특정 캐릭터를 다루는 것이 어려워 실수를 연발할 때, “이 캐릭은 발컨이 하면 안 되는 캐릭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 반어적 칭찬으로 사용

• 축구 경기에서 환상적인 발재간을 선보인 선수를 보고 “저 선수는 진짜 발컨의 신이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 ‘댄스 댄스 레볼루션’ 같은 발로 하는 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때, “이건 발컨이 아니라 신컨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 실제 발로 컨트롤하는 경우

• 유튜브와 트위치에서는 일부 스트리머들이 재미 삼아 실제로 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스키’라는 스트리머는 ‘엘든 링’을 발로만 플레이해 클리어했다.
• 전 프로게이머 임홍규(BJ 홍구)는 중국 선수와의 이벤트 매치에서 실제로 키보드를 발로 조작하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 ‘문호준’은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경기에서 일부러 발로 플레이해 상대를 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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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컨 결론

 

‘발컨’은 본래 게임에서 미숙한 실력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던 용어지만, 최근에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게임 환경이 자동전투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조작 실력 자체의 중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신 ‘똥손’이나 ‘손고자’ 같은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일부 스트리머들이 실제로 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발로 하는 것이 원래 방식인 게임에서는 반어적인 칭찬으로도 사용된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특정 게임 커뮤니티나 방송에서 간간이 등장하는 표현이다.

결국 ‘발컨’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조롱에서 출발했지만, 유머와 도전 정신이 결합된 개념으로 발전하면서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