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쓰런 뜻 역사 사용법

빤스런 뜻

 

'빤스런'은 '빤스'와 '런(run)'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여기서 '빤스'는 팬티를 의미하고, '런'은 달아난다는 뜻이다. 그래서 '빤스런'이라는 말은 옷도 제대로 못 갖춘 상태에서 급히 도망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표현은 주로 자존심이나 책임을 내팽개치고 황급히 도망치는 굴욕적인 상황을 조롱하거나 비꼬는 용도로 사용된다.

 

빤스런 역사

 

'빤스런'이라는 단어는 2011년 강화도에서 발생한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에서 유래되었다. 이 사건에서 총소리를 듣고 놀란 해병대원들이 속옷 차림으로 부대 밖으로 도망친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빤스런'이라는 표현이 생겨났고, 초기에는 주로 해병대를 조롱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해병대는 평소에는 강인함과 군인정신을 강조하지만, 정작 위험한 상황에서는 무책임하게 도망친다는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빤스런'이라는 단어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 후, 해병대와 관련된 사건이나 이슈에서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이 속옷 차림으로 선원들과 함께 탈출한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이준석 선장이 선장복을 벗고 도망간 모습이 '빤스런'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지면서, 이 단어는 더욱 널리 알려졌다.

 

빤스런 사용법

 

1: 게임 중 상황

• A: "어제 게임하다가 적팀이 갑자기 우리 기지로 몰려오니까 한 명 빼고 전부 도망가더라."
• B: "진짜? 완전 빤스런이네. 혼자 남은 애는 어쩌고?"

2: 주식 투자 관련 대화

• A: "이번에 주식이 급락할 것 같아서 사람들이 다 팔고 떠난 것 같아."
• B: "그니까. 진짜 다들 빤스런했네. 나도 빨리 팔았어야 했는데."

3: 스포츠 경기

• A: "그 감독, 팀 성적 안 좋아지니까 시즌 중간에 사임해 버렸더라."
• B: "책임지고 끝까지 같이 가야지, 완전 빤스런이네."

4: 일상 대화

• A: "오늘 회의 중에 갑자기 어려운 질문 나오니까 부장님이 급하게 자리 피하시더라."
• B: "어휴, 저번에도 그러시더니 또 빤스런이네."

5: 온라인 커뮤니티

• A: "어제 톡방에서 어떤 애가 말 꺼내놓고는 갑자기 퇴장하더라."
• B: "할 말 없으니까 빤스런한 거지. 진짜 웃기다."

 

이처럼 '빤스런'은 단순히 도망가는 것을 넘어, 무책임하고 굴욕적인 상황을 비꼬는 말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