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뜻 역사 사용법

허접 뜻

 

‘허접’은 원래 ‘허접하다’의 어근으로, ‘허름하고 잡스럽다’는 의미를 가진 형용사에서 유래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임판 등지에서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 ‘쓸모없는 존재’를 의미하는 명사형 속어로 자리 잡았다. 즉, “쟤는 진짜 허접이야”라고 말하면 ‘실력이 형편없이 낮은 사람’이라는 비하적 의미가 된다.

 

최근엔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한때는 인터넷과 현실 대화 모두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던 속어였다. 특히 누군가의 능력 부족을 조롱하거나, 가치가 없는 대상을 묘사할 때 직설적으로 사용되곤 했다.

 

 

허접 역사

 

‘허접’이라는 말의 기원은 ‘허섭스레기’에서 파생된 ‘허접쓰레기’에 있다. ‘허섭스레기’는 ‘좋은 것이 빠지고 남은 허름한 물건’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나, 현실 언어에서 ‘허섭쓰레기’, ‘허접쓰레기’처럼 세게 변형되어 쓰이면서 어휘 생존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리니지, 포트리스 같은 온라인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아이템을 평가하거나 유저를 조롱할 때 ‘허접’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쓸모없는 아이템’을 지칭하다가, 곧잘 ‘못하는 유저’를 비하하는 용어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그 유행은 단순한 게임 용어를 넘어 일상 대화에서도 사용될 정도였으며, 국립국어원은 결국 현실 언어를 인정하여 2011년과 2014년에 ‘허접스럽다’, ‘허접하다’, ‘허접쓰레기’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러나 명사형 ‘허접’ 자체는 아직도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았다.

 

인터넷상에서는 이후 ‘즐’, ‘핫바리’와 함께 ‘허접’이 흔하게 쓰였으며, 2020년대에 ‘메스가키’ 유행과 함께 과거 용어로 회귀하는 흐름 속에 재조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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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 사용법

 

1) 게임과 인터넷에서

주로 PvP(대전 게임)나 경쟁이 중심인 게임에서 “쟤 완전 허접이네” 식으로 사용된다. 상대방의 실력을 조롱하거나 멸시하는 맥락에서 쓰이며, 팀 게임에서는 아예 팀킬 수준의 조롱 표현이 되기도 한다.

2) 일상 대화와 커뮤니티

실제로 누군가의 능력이나 결과물을 폄하할 때도 “그거 진짜 허접하더라”, “걔는 허접 그 자체야”라는 식으로 사용되며, 이 경우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작품이나 물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이 퀄리티가 떨어지면 “허접한 영상”이라 말할 수 있다.

3) 영어 표현과 비교

영어권에서는 ‘EASY’, ‘Skill issue’가 유사한 뉘앙스로 쓰인다. 특히 ‘EASY’는 게임에서 승리한 후 상대를 깔보듯이 치는 조롱 문구로 자주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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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 결론

 

‘허접’은 단어 자체가 가진 거칠고 직접적인 느낌 때문에, 그 뉘앙스가 강력한 속어로 자리 잡은 사례다. 본래 '허섭스레기'에서 변형되었지만, 게임과 인터넷 문화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허접'이라는 줄임말이 더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지금은 다소 구시대적 표현이 되었지만, 특정 세대에게는 여전히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어이며, 인터넷 밈의 흐름에 따라 다시 등장할 여지가 충분한 언어다. 다만 그 비하성 어감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