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못쓰 뜻
‘사못쓰’는 ‘4할도 못 치는 쓰레기’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줄인 인터넷 은어다. 주로 야구 팬덤, 특히 한국 프로야구팬들 사이에서 사용되며, 정규 시즌 초반에 타율이 부진한 타자에게 자조 혹은 조롱의 의미로 쓰인다. 물론 실제로 4할 타율은 시즌을 통틀어도 기록하기 어려운 수치이기 때문에, 이 표현은 전적으로 농담이자 풍자이다.
특히 이 별명은 김현수 선수를 중심으로 유명해졌으며, 초반 부진 이후 타격 기계로 대반전을 보여준 스토리 덕분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칭찬처럼 쓰이기도 한다. "사못쓰가 또 돌아왔다"라는 식의 반어법적 농담은 야구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유머 코드 중 하나다.
사못쓰 역사
사못쓰라는 별명은 김현수가 데뷔 초반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냈던 시절에 붙었다. 프로 입단 후 몇 시즌 동안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초기에는 4할은커녕 3할도 못 치는 타율로 팬들의 실망을 샀다. 그 실망감이 농담 섞인 비난으로 발전하며, 결국 '4할도 못 치는 쓰레기'의 줄임말인 ‘사못쓰’라는 단어가 온라인 팬덤을 중심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풀타임 주전이 되자마자 타율 .357을 기록하며 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면서 이 별명은 오히려 반전의 상징처럼 바뀌었다. 이듬해에도 똑같이 .357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사못쓰라는 표현은 본래의 조롱성을 잃고 정반대로 놀림과 찬사가 뒤섞인 아이러니한 밈으로 정착되었다.
사못쓰 사용법
1) 초반 타율 조롱
정규 시즌이 시작되고 타자의 타율이 낮을 때, 팬들은 “얘 또 사못쓰냐?” 같은 방식으로 사용한다. 특히 기대가 큰 선수일수록 이 표현이 자주 따라붙으며, 팬들의 애증과 기대가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나는 표현이 된다.
2) 수치에 따라 유동적인 확장
‘사못쓰’는 다양한 수치로 확장 가능하다. 예컨대:
- 국제대회에서 4할을 치면 오못쓰 (5할이라 ‘오’)
- 5할대를 치면 육못쓰
- 3할 초반이라면 반대로 진짜 ‘사못쓰’로 고정된다
이런 방식은 야구 커뮤니티 특유의 ‘드립 확장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3) 파생어 ‘싸못쓰’
이 별명은 ‘사못쓰’의 리듬과 구조를 따온 파생어다. ‘싸이클링 히트도 못 치는 쓰레기’라는 뜻으로,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커뮤니티에서 유쾌한 조롱용으로 쓰인다.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계기는 2017년 류지혁이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을 때 박건우와 정진호가 장난스럽게 놀렸다는 기사가 나오면서부터였다. 이후 김재환, 민병헌 등 퓨처스 리그에서 사이클링을 달성한 외야수들과 비교되며, ‘싸못쓰’라는 변형이 생겨났다.
사못쓰 결론
‘사못쓰’는 표면적으로는 조롱에 가까운 말이지만, 실제로는 선수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섞인 팬덤 문화의 상징이다. 본래 김현수를 겨냥한 말이었지만, 이후 수많은 타자들에게 농담 삼아 적용되었으며, 그 확장성과 유머 코드 덕분에 야구 커뮤니티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밈 중 하나가 되었다.
한편 김현수 본인은 "3할 치는 것도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며 이 별명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전해진다. 이는 이 표현이 가진 팬심의 양가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결국 ‘사못쓰’는 비난이 아니라, 기대의 표현이며, 반전 서사의 시작점이자 유쾌한 자조의 언어로 읽히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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