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뜻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존 가치를 잃기보다는 차라리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길을 선택하겠다는 극단적이고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는 문구다.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등장한 구호로, 여대(女大)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학생들의 강경한 태도를 표현한다.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역사
발생 배경
- 2024년 11월,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일부 재학생들이 반발했다.
- 학생들은 여대만의 특수한 정체성과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남녀공학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학교의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구호의 탄생
- 시위 과정에서 만들어진 구호로, 여대의 폐교 가능성을 감수하더라도 남녀공학 전환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학생들의 강경한 태도를 집약한 표현이다.
- 이 구호는 여대의 존재 의의와 전통을 중시하는 입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다른 여대에서도 유사한 논쟁이 있을 때 사용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논란과 반응
1. 폐쇄적 사고의 문제점
- 현실과의 괴리: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와 교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다원적 가치와 포용성을 중시하며, 단일한 정체성만 고수하는 태도는 오히려 퇴보로 이어질 수 있다.
- 교육의 본질 왜곡: 여대는 여성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강조해야 할 시점이다. 전통만을 이유로 기존 체제를 고집하는 것은 본래 교육의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
2. 극단적 언어의 부작용
- 분열과 갈등 초래: 해당 구호는 타협과 대화의 가능성을 차단하며, 반대 의견을 가진 집단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 자기모순적 태도: 대학이 소멸한다면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즉, 자신들이 지키려는 가치와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3. 전통의 미화와 맹목적 집착
- 역사의 교훈 부재: 변화하지 못한 조직이나 공동체는 소멸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구호 속 ‘소멸’은 오히려 이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현대 사회와 부적합: 전통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재해석되어야 하며, 기존의 방식이 항상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4. 권위주의적 잔재
- ‘산화 사상’의 맥락: ‘산화’는 전쟁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미명 아래 희생을 미화한 개념으로, 개인의 목소리나 다양성을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 현대적 가치와 충돌: 이러한 사고방식은 현재의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사회와는 부합하지 않으며, 공동체의 발전보다는 희생과 폐쇄성만을 강조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5. 대화와 설득의 부재
- 소통의 부족: 이 구호는 변화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논의하기보다, 상대를 배제하고 강한 감정적 반발로 끝맺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 공공성과의 충돌: 대학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지닌 교육기관이다. 정체성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강조하는 것은 공공성과 상충할 수 있다.
6. 비판의 결론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현대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외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때 오히려 그 정체성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소멸”이 아닌 “재창조”를 통해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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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구호는 강렬하고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그 이면에는 변화에 대한 공포와 폐쇄적 사고, 그리고 극단적 선택을 정당화하려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구호는 대학이라는 공동체가 가진 교육적 책무와 사회적 책무를 왜곡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자기 파괴적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크다.
- 이 구호는 과거 권위주의적, 폐쇄적 사고에서 유래된 일본의 전쟁 구호인 ‘산화(散花) 사상’과 유사한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전통을 유지하려는 의지로 보일 수 있으나, 전통이 항상 옳고 변화가 나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 ‘소멸할지언정’이라는 표현은 강렬한 감정의 발로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이어서 논리적인 대화와 설득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있다.
-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정체성과 전통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를 드러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사용법
시위 및 집회에서
- 해당 구호는 강한 의지를 전달할 때 사용된다.
- 예: “우리 학교의 전통과 정체성을 위해,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사회적 논쟁에서
- 특정 가치를 지키기 위해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때 비유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 예: "우리 팀의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 소멸할지언정 타협하지 않겠다."
풍자적 사용
- 구호가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유머나 풍자로 사용되기도 한다.
- 예: "이제 계란 프라이도 반숙 아니면 전복이다. 소멸할지언정 완숙하지 않는다!"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문구를 넘어, 정체성과 전통을 지키려는 강렬한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표현이 자칫 본래 취지를 왜곡하거나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사용이 요구된다. 사회적 변화와 개인 또는 단체의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 문구는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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