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젠 뜻 역사 사용법

트젠 뜻

 

‘트젠’은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준말로, 자신의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이 태어날 때의 지정 성별(sex assigned at birth)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포괄적 용어이다. 여기서 ‘성 정체성’이란 자신이 느끼는 내적인 성별 감각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사회적 성역할(젠더 롤)이나 생물학적 성과는 다르다. 대한민국에서는 ‘트랜스’, ‘트랜스젠더’, 또는 줄여서 ‘TG’나 ‘트젠’으로 불리며, 트랜스여성(지정 성별은 남성, 성 정체성은 여성), 트랜스남성(지정 성별은 여성, 성 정체성은 남성), 그리고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정체성을 포괄한다.

 

 

트젠 역사

 

트랜스젠더라는 개념은 원래 의학적으로는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이라는 용어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성전환 수술을 전제로 한 정체성을 지칭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성전환 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내적인 성 정체성을 강조하는 흐름이 사회운동 전반으로 퍼지면서, ‘트랜스젠더’라는 용어가 더욱 일반화되었다. 현재는 ‘트랜스섹슈얼’이라는 단어가 다소 병리화된 뉘앙스를 가진다고 판단되어 덜 사용되는 추세이며, 대신 ‘트랜스젠더’가 젠더 다양성과 개인의 내적 감각을 존중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에서도 2013년부로 기존의 ‘성 정체성 장애(GID)’를 폐기하고, 고통에 초점을 둔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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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 사용법

 

1) 정체성의 표현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내적 성 정체성을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며, 외모, 말투, 옷차림 등 외부로 드러나는 표현을 통해 이를 나타낸다. 이를 '젠더 표현(Gender Expression)'이라고 하며, 각 문화권에는 성별에 따라 기대되는 젠더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트랜스젠더는 그 차이에서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한다.

2) 의료적 전환 여부와 무관

호르몬 요법이나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개인의 선택이며 트랜스젠더 정체성의 유효성을 좌우하지 않는다. 성기 수술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비용과 회복 기간도 부담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 수술 여부가 트랜스젠더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3) 사회적 오해와 편견

트랜스젠더는 흔히 ‘성전환자’라는 단어로 단순화되거나, 성 지향성과 혼동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자를 좋아하는 남성’이 ‘트랜스젠더인가?’라는 오해는 젠더와 성 지향성의 개념을 구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트랜스젠더는 정신질환이 아니며,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사회의 차별과 억압에서 비롯된 것이다.

4) 논바이너리와 젠더퀴어

트랜스젠더 중 일부는 자신이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전통적인 이분법적 젠더 정체성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들은 논바이너리(Non-binary)로 분류되며, 이들과 유사하게 사회적 성별 자체를 유동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젠더퀴어(Genderqueer)라고도 한다. 이들은 성별 이분법에 저항하거나, 자유로운 젠더 정체성을 지닌 존재로서 자신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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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 결론

 

‘트젠’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생물학적 특성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고 정의하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다. 트랜스젠더는 더 이상 병리적인 대상이 아닌, 하나의 정당한 존재 방식이며,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회 구조와 인식의 문제이지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성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기존의 젠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포용적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다.